전 5가지를 다썼어요. 베이스는 피치핑크 : 핑크 = 3 : 1로 맞추고 뚜껑 역할을, 앞머리랑 옆머리쪽에는 모든 색을 몇꼬집씩 사용해서 다채롭게 써봤습니다. 그래서 후기를 색깔별로 다 달 수 있어요 ㅋㅋㅋ
먼저 광고 내용 중 향이 좋다는 것과 머리를 감을 때랑 말렸을 때 느낌이 좋다는 것은 광고가 과장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어요. 트리트먼트이다보니 염색약 특유의 향이 아닌 플로럴한 향이 났고 감을 때도 처음에 린스 덜 감긴줄알고 엄청 빡빡 감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탈색하고 머리 관리를 안해서 미용실가면 관리좀하라고 한소리들을정도였는데 하고나서 머리는 그 관리를 한 느낌이 들었어요.
탈색 결과가 라이트 블론드일 때를 기준으로 색상별 후기를 쓰자면
피치핑크 : 얘는 라이트를 넘어 아이스 블론드를 해야 핑크느낌이 확 돌 듯합니다. 나름 밝다 생각하고 시도했는데, 비록 핑크가 좀 섞이긴 했지만 살몬 색이 나왔어요. 의외로 자연스럽게 연출되서 결과적으로 마음에 들지만 탈색 횟수가 유독 많아야 함을 감안하면 그라데이션 톤 조절용으로 더 많이 사용할 듯싶어요.
핑크 : 땄는데 생각보다 약 색은 짙더라구요. 색상은 홍매색정도로 나왔구요, 이 색으로 그라데이션을 하실거면 피치핑크보단 레드랑 같이 하시는 것이 자연스러울 법해요.
오렌지 : 예상 외로 발색력과 지속력이 높아서 놀랐어요. 앞머리를 다 하고 까봤는데 5가지 중 옅은 색인 편에도 불구하고 색이 확실하게 나았어요. 색상 자체도 예쁘구요, 다만 저처럼 다채롭게 하실 분들이라면 톤을 맞추실 필요가 있습니다. 얘가 확 튀거든요.
레드 : 바르자마자 색상이 제일 짙었고 말리고 나서도 그래요. 발색과 지속성은 오렌지와 더불어 투탑입니다. 브릿지로 넣으실 때 은은하면서 강한 역할을 담당해요.
그린블루 : 시판 제품 중 유일한 한색계열이기도 하고 몽환적이다보니 인기가 정말 많죠. 실제로 앞머리 한 가운데에 넣었는데 얘가 탁 튑니다. 그정도로 임팩트는 잘 줍니다. 색상은 생각했던 것보단 엷게 나왔어요. 그리고 지속성이 아쉬웠어요. 3일 정도 지나니 브릿지 색이 점점 숨이 둑은 느낌이었는데, 이 색이 가장 과일로 치면 갈변현상이 심해요. 원톤으로 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이 색상 브릿지는 조금 자주 리뉴얼해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광고에 나오신 분들처럼 염색약으로 두피를 도포할 정도만큼 바르면서 하징 못했어요. 앞머리를 휘황찬란하게 하다보니 그게 무리였거든요. 그래서 머릿결이 살아있을정도로 조금씩 펴바른 정도로 냅뒀는데, 아마 광고처럼 많이 바른다면 갈변현상 얘기도 차츰 줄지않을까 싶어요. 다만 저처럼 바르시는 분들에게는 바르고 오래있어도 피치핑크계열은 옅어서 탈색모의 색상이 언뜻 보일 정도인데, 오히려 이런 점이 자연스러운 연출에 성공적으로 이바지했어요. 색을 많이 쓰다보면 서로 튀다보니 자칫 싸보일 수가 있는데 이러한 연출이 그 점을 다운시켜줬습니다. 아 그리고 하나 놀란건 양이 많아보여서 하나만 사야지 했는데 큰일날 소리던걸요 ㅋㅋㅋㅋ개수 지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 머리가 솔직히 엄청 튀고 시도하기 어려운데요 탈색하고나서 대담해지더니 무서워질게 없어져서인가 전 다음에도 할 의향이 있네욬ㅋㅋㅋ그때도 이 제품으로 해보게요. 잘썼습니다!